Confession: Advertisement, art, and pubilc.

10 Jul

2012년 7월 12일 일요일 오후,  우리나라 광고의 역사를 알 수 있는 ‘고백-광고와 미술, 그리고 대중’전을 보기 위해 광화문역 앞에 위치한 일민미술관에 방문했다. 처음 미술관 외벽의 포스터를 봤을 떄 왜 고백이 전시의 제목일까  궁금했었는데,  “고백”은 ‘본래 숨긴일이나 생각한 바를 솔직하게 말함’이라는 사전적 의미를 가지고 있는 동시에 대한민국 개화기(1876년  이후)부터광고를 뜻하는 용어이기도 하였다.  아마 솔직하게 말한다는 고백의 의미가 ‘광고’의 지켜야할 첫번째 의무와 일치하기에 동일한 단어가 쓰이지 않았을까 생각했다.

미술관의 문을 열고 건물을 들어서니 전시가 총 3층으로 이루어 져 있었다.  1층에는 사회에 메세지를 던지는 대한민국 광고의 표현이 어떻게 시대별로 달라져 왔는 지,  그리고 대중의 소비성향을 보여주는 여러 자료들이 시간순으로  전시되어 있었고  2층과 3층에는 8개의 키워드(성공, 미래, 섹슈얼리티, 슈퍼파워, 아이덴티티, 신뢰, 내러티브, 하이퍼리얼리즘) 를 중심으로 광고로서 드러나는 대중이 가진 욕망의 아이콘들을 적극적으로 작품세계에 끌어들인 한국 작가들의 작업이 있었다.  3층 의  전시를 모두 본 후  개인적으로 가장 재미있게 느꼈던 점은 1층에 있었던 스케치북에 인쇄된 광고 문구들이었다.  여러가지 광고문구들이 스케치북에 인쇄되어 늘어져 있었는데,  관람객이 뜯어 갈 수 있도록 많은 양을 복사해 놓았다.  대량 생산된 이미지를 가져와 또다시 불특정 다수에게 재분배 한 이 인쇄물배치는 어떤 한 작가가 만든 작품의 유일성이나 현존성을 강조했던 과거와 달리 대량생산되고 다시 재편집되어 하나의 작품으로 인정되는 현대미술의 모습을 잘 표현했고,  또 이 전시의 테마인 ‘광고’의 속성를 가장 잘 표현해 준 작업이라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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